나도 앓아

May 19, 2023 04:02
Lyricist: 하상욱
Composer: 하상욱

Korean Lyrics

어쩌면 오늘 내가 너에게 했었던 위로가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이었는지 집에 돌아가는 버스를 기다리다 나도 모르게 왈칵 눈물이 쏟아져 내리는 비에 젖어 내 삶은 축축하네 갈아입을 만한 것도 없는데 원망도 못하겠네 내 책임 같아서 다 내 잘못 같아서 너무 힘든데 나도 버티고 있다고 말을 하고 싶은데 울고 싶은데 나도 펑펑 울면서 위로를 받고 싶은데 오늘도 난 또 누군가를 위로하고 집으로 돌아가네 무너져 내리는 밤에 묻혀 내 삶은 캄캄하네 빛이 날 만한 것도 없는데 원망도 못하겠네 내 책임 같아서 다 내 잘못 같아서 너무 힘든데 나도 버티고 있다고 말을 하고 싶은데 울고 싶은데 나도 펑펑 울면서 위로를 받고 싶은데 바보처럼 너만 그렇게 힘들게 사는 건 아니라고 그래서 나도 너를 이해해 말하고 싶은데 괜찮다고 바보처럼 오늘도 난 또 누군가를 위로하고 집으로 돌아가네 오늘도 난 난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