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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7, 2023 03:29
Lyricist: BaddyBlack
Composer: Keymaker, BaddyBlack
Arranger: Keymaker

Korean Lyrics

인천 간석에서 옆동네 부천 찍고 등하교만 두시간에 두 발은 찢겨 가출하고 귀가를 반복해 수십번 그 짓거리도 지겨워서 갖다내 자퇴서를 직접 발사 일은 벌어졌고 이미 찢어버린 나름 괜찮던 성적표 아빠 엄마는 돈이나 벌으라는데 할 줄 아는 거라곤 노래방 랩 뿐인 내가 뭔 알바를 해 하나있는 장기 우선 벌자 장비값 열일곱 미용실 알바 죄다 처량하게 봐 x까란 마인드 매일 쳐다보는 바리깡 그렇게 열 한 두시간 한달 첫 급여 80만 구매해 UFO 마이크 갖다박아 수제 팝필터 후로 그린 빅 픽쳐 아빠 엄마 이제 지켜보기나해 꽤나 패기롭게 힙합플레이야 자녹게 입성 난 033 아닌 032에서 빛을 보고 갔지 당시 게시판은 군림해 대남협 왕실 어딜 감히 여긴 Repus meti, Tuifu 기형아, KUDI YOUNG, Sik-K, i11evn의 잔치 처음 느낀 패배감 고맙게 생각했지 다 그들만의 세계관 내 이름부터 새기자고 다짐하고 이뤄내기까지 1년을 써 그리고는 신촌 긱에 자주 서 사비를 들여서 발도 꽤 넓어져 만나 샤군 영배스 도베르만 쭉 평범했던 랩 스타일도 속이 들어차 더 커져간 욕심에 홀로서기 나름 친구들과 롤링홀에 200을 채웠지 이후 바뀌던 흐름들 래퍼들의 등용문은 사운드클라우드로 아마 그 때가 나 스물쯤 붐뱁이 트랩으로 바뀌던 포인트 나도 태세를 갖췄지 나만의 방식으로 Orca tape, Hi-life, 11:11 명반들이 쏟아지는 트렌드 확실한 시대를 놓칠 순 없지 내가 이대로 매 시간 집에는 triplet flow가 담긴 트랙들만 들렸지 기회는 만드는 것 마음에 들 때 까지 뱉고 뱉어 근데 쓰레기 같은 마디들만 랩탑에 쌓여 빼곡 흡수를 못해 새 것 새로운 이름은 자꾸만 올라오는데 혼자만 도태 돼 확연히 바뀐 주변 태도 적응 못했지 빠르게 달리는 game 어찌저찌 뒤늦게 따라잡았는데 오토튠이 나와 또 차트에 팔리는 게 한번 뒤바꼈고 선언했지 그냥 나의 패배 물론 누구에게는 비겁한 핑계로 들려 주변인들을 비롯한 가족들에게도 욕 배불리 먹었지 당시에 처음으로 느낀 단어 상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