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선풍기 바람 (Fan)

November 30, 2021 03:38
Arranger: 곡식(GoekChic)

Korean Lyrics

선풍기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 선풍기 바람에 흩날리는 옷이, 괜스레 울리지 않는 핸드폰이 맘에 들지가 않게 만들어. 밖에 날씨가 좋아. 나른히 몸이 녹아. 답장은 없지, 혼자 할 것도 없이 놀아. 선풍기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 날 쓰다듬는 것 같아 잠 오네. 눈이 감기네. oh, 할 것도 없는데, 햇살이 비치는 이 여름에. 너무 바쁜 삶 속에, 나 혼자 노곤노곤 나른해. 다들 야근해서 자, 혹은 아프네. 나와 같이 놀 사람이 아무도 없어. 하루가 이렇게 끝나가. 오늘 내가 한 일이랄 게 아무것도 없어. 선풍기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 선풍기 바람에 흩날리는 옷이, 괜스레 울리지 않는 핸드폰이 맘에 들지가 않게 만들어. 밖에 날씨가 좋아. 나른히 몸이 녹아. 답장은 없지, 혼자 할 것도 없이 놀아. 선풍기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 날 쓰다듬는 것 같아 잠 오네. 눈이 감기네. 혹시 할 일이 없을까 집안을 돌아다녀보지만 가지런한 식탁 반듯한 옷가지들 내가 낄 자리는 없네 날 찾아온 건 아닐까 괜히 현관문을 열었다 닫았다 반복만 해 지나가는 건 굴러가는 먼지들뿐 반복되는 일상 속에 일 하나가 없는 걸까 없는 걸까 같은 옷에 같은 신발에 같은 사람들까지 유난히 날은 밝은 오늘이지만 유난히 날은 밝은 오늘이지만 여전해 따분해 여전해 따분해 내가 갈 길은 없네 선풍기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 선풍기 바람에 흩날리는 옷이, 괜스레 울리지 않는 핸드폰이 맘에 들지가 않게 만들어. 밖에 날씨가 좋아. 나른히 몸이 녹아. 답장은 없지, 혼자 할 것도 없이 놀아. 선풍기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 날 쓰다듬는 것 같아 잠 오네. 눈이 감기네. 심심해, 누워서 폰을 보네. 심심해, 일어나 컴을 보네. 심심해, 누워서 톡을 보내. 심심해, 일어나 전활 거네. 바보 같은 하루,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는 나를 찾는 선풍기의 바람을 몸으로 느끼는 게 유일한 반응. 벌레가 날아다녀도 귀찮아 팔을 휙휙 저을 뿐, 나 잡지는 않아. 잉잉 거리는 저 모기는 아마 내가 잠이 들까 봐, 와 놀아주는 거야. 그 맘이 기특해 나도 놓아주는 거야. 다 귀찮아, 이 바람도 더워. 그냥 잠깐 눈 감고 잠에나 들까 봐. 다 귀찮아, 이 바람도 더워. 그냥 잠깐 눈 감고 잠에나 들까 봐. 선풍기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 선풍기 바람에 흩날리는 옷이, 괜스레 울리지 않는 핸드폰이 맘에 들지가 않게 만들어. 밖에 날씨가 좋아. 나른히 몸이 녹아. 답장은 없지, 혼자 할 것도 없이 놀아. 선풍기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 날 쓰다듬는 것 같아 잠 오네. 눈이 감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