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와인드

May 22, 2024 02:01
Lyricist: 처리(Churry)
Arranger: Eureka

Korean Lyrics

해볼게요 리와인드 난 돌아가려 안 해 어렸을 적 엄마가 아침마다 올려줬던 머리 초등학교 일학년 무스로 넘겨 올백 그즈음에 내 성적도 올백 예상치도 못하게 소년은 머리가 좋았네 학원 하나 다니지 않던 때 아니 학원 다닐 돈이 나는 없었네 그치만 이것 때매 다니게 됐네 머리 좋은 아들은 아빠 허리띠를 졸라 아들이 뭐라도 될 것만 같아서 그치만 나는 어렸네 하기 싫다 엄마에게 졸라 그건 아마 진짜 부모님을 졸라 리와인드 난 돌아가려 안 해 어렸을 적 엄마가 아침마다 차렸줬던 아침밥 출근하던 아빠와 식탁 아래 세계 지도를 놓고 나라별 수도를 맞추며 가본 적도 없는 나라들을 나열 수도 없이 혼났지 이유도 가지가지 속을 썩여 나는 못났지 나이만 먹어 머리가 굵어져 대들기도 몇 번 울음이 터져버린 적도 친구들과의 관계 부모님과의 관계도 세상의 모든 문제 내게만 있는 줄 오만해 리와인드 난 돌아가려 안 해 어렸을 적 엄마가 밤마다 새벽까지 공부 하고 들어오는 나를 주무시지 못하고 나를 기다리시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