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Lyrics
그날에 내리던 비는 슬프지 않았어
멀리서 떨어지던 너의 모습도 밝았어
슬퍼하지 마 비가 말랐잖아
기차 타러 뛰어가던 파란 옷 입었던 아이는 없어
비가 그쳐가는 게 뭐가 아쉬워서
나보다 네가 그렇게 보였었는지
슬퍼하지 좀 말아봐
그때로 돌아가기엔 너무 힘이 드니까
그때 멀리 살았던 네가
매번 힘겹게 올라가는 날 알았는지
마냥 기다려 달라며
말하던 말들이 이제는 귀에 들리지 않아
무턱대로 보러 가던 방배동 학원 앞에는
안되는 줄 알면서 계단에서 기다리고 있었어
이거 봐 나올 걸 알고 있었어
만나면 행복할 것 같았어
5분 밖에 볼 수 없는데도
3시간을 타고 올라갔었어
네가 나를 보며 바보 같대
이런 사람 어디 가도 없는데
지금 말하는데 벌써 1분 지났잖아
볼 때마다 시간은 "왜 이리 또 빠른데?"
비도 오고 그럴듯한
핑계를 대고 집으로 난 다시 가야 해
그때 나 비를 맞아도 마냥 좋았어
전화로 내가 이랬다 말해주고 싶었어
보고 싶었어
그때로 돌아가서
말해주려 했는데
비가 오다 말아서 전화하지 못했던 걸로 할게
그날에 내리던 비는 슬프지 않았어
멀리서 떨어지던 너의 모습도 밝았어
슬퍼하지 마 비가 말랐잖아
기차 타러 뛰어가던 파란 옷 입었던 아이는 없어
비가 그쳐가는 게 뭐가 아쉬워서
나보다 네가 그렇게 보였었는지
슬퍼하지 좀 말아봐
그때로 돌아가기엔 너무 힘이 드니까
아무것도 없던 나에게 와주었던
넌 언제 다시 날아가 버릴까 싶어
비가 그치는 거리엔
너의 향기 추억들까지 전부 다, 흩어져 잊혀질텐데
예고 없던 비 내리면
일부러 우리 머리를 젖게 두고
서로 예쁘다며
웃었던 날을 난 기억해
다시 올 수 있을까
내년엔
똑같은 자리를 지키고
난 여전히 서 있어
비가 그쳐버리는 게 싫다 말해도
날은 개고 말 거야
난 애써 아쉬운 티를 숨겼었지
해가 드리운다 해도
"참 좋은 날이었다" 하면 그만인걸
다음번도 네 옆에 남아 있을게
비가 와달라 부탁했어
꽃처럼 내려달라 했어
실없는 핑계로 너를 보러 갈 테니까
네가 떠나기 전에 닿을 테니까
그날에 내리던 비는 슬프지 않았어
멀리서 떨어지던 너의 모습도 밝았어
슬퍼하지 마 비가 말랐잖아
기차 타러 뛰어가던 파란 옷 입었던 아이는 없어
비가 그쳐가는 게 뭐가 아쉬워서
나보다 네가 그렇게 보였었는지
슬퍼하지 좀 말아봐
그때로 돌아가기엔 너무 힘이 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