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투스 (Feat. 하재영)

December 12, 2023 02:40
Lyricist: 하재영
Composer: HVETO
Arranger: HVETO

Korean Lyrics

난 하얗게 피어나버린 꽃 망가져버린 몸과 젖어버린 옷 피워질 때는 아름답고 이쁜 꽃이지만 쓰레기가 되어버릴 거야 나는 곧 헐떡거리는 숨과 빠져나가는 혼 그냥 못 본 척 날 지나쳐버려 줘 제발 보여지기 싫으니까 아무에게도 완전히 망가졌어 이젠 못 알아볼 정도 난 숲과 하나되어 깊이 뿌리 내릴게 너무 걱정하지마 나 이제 행복해 아픈 기억들도 날 더는 건들지 못해 한 번 베인 상처에는 절대 고통 같은 게 없으니깐 다신 없을 이 순간을 즐겨 몸을 부르르 떨고 신나게 춤을 추며 혼자가 된 기분을 온전히 느끼고서야 잃어버렸던 나를 드디어 찾아 Everything was going good until you became A cloud Always raining over me in this little Empty town Everything was going good until you became A cloud Always raining over me in this little Empty town 나는 내일 죽겠지 이미 시들어버린 꽃 내 멋대로 피어났고 세상에 져 버렸어 그 모습을 모두에게 적나라하게 보였어 날 불쌍히 여기던 네 공감은 착한 척이였어 누군가에게 말하기 힘든 우울함은 누군가에겐 합리화하기 위한 멍청함이고 괜찮냐 돌아오는 위로의 말도 자신과 무관해서 다행이라는 위안일 뿐이야 Everything was going good until you became A cloud Always raining over me in this little Empty town Everything was going good until you became A cloud Always raining over me in this little Empty town 나도 내 아픔을 표현하고 싶어 더 이상 당신의 고통만을 생각하긴 싫어 그래서 용서받지 못할 행동에 용기를 내었고 내 고통 물려받을 당신에겐 용서를 못 빌어도 세상이 그토록 원했던 내 목을 비로소 내어줄 때야 모든 것들로부터 해방되어 가슴 속에 새겨놨던 죽음이라는 단어 지금에서야 맘속에서 꺼내어 내뱉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