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Lyrics
문득 눈을 떴을 때
난 종점에 있었어
익숙한 자리에 앉아
익숙한 소음에 기댄 채
셀 수 없이 많은
순간 순간을 너를 기다리며
잔뜩 움츠렸을 때
넌 종점에 있었어
익숙한 손길을 느껴
익숙한 향기에 취한 채
다들 바삐 걸음을 재촉할 시간
나도 이제 꿈에서 깨어
다신 너의 발길이
닿지 않을 여기서
아직도 까마득한
어둠 속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언젠가 나를 이 밤에서
데려가 주길 바라네
지금 보낸 열차가
마지막이었나봐
혼자 있는 이곳은
내게 친절하지 않아
이리저리 머뭇머뭇 날
여기 잡아두는 건 바로 나였어
아직도 까마득한
어둠 속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언젠가 나를 이 밤에서
데려가 주길 난 바라네
미뤄왔던 이야기
아껴왔던 포옹이
하나 둘 씩 멀어져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