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점에서

January 9, 2017 03:20
Lyricist: 문동혁
Composer: 문동혁
Arranger: 문동혁

Korean Lyrics

문득 눈을 떴을 때 난 종점에 있었어 익숙한 자리에 앉아 익숙한 소음에 기댄 채 셀 수 없이 많은 순간 순간을 너를 기다리며 잔뜩 움츠렸을 때 넌 종점에 있었어 익숙한 손길을 느껴 익숙한 향기에 취한 채 다들 바삐 걸음을 재촉할 시간 나도 이제 꿈에서 깨어 다신 너의 발길이 닿지 않을 여기서 아직도 까마득한 어둠 속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언젠가 나를 이 밤에서 데려가 주길 바라네 지금 보낸 열차가 마지막이었나봐 혼자 있는 이곳은 내게 친절하지 않아 이리저리 머뭇머뭇 날 여기 잡아두는 건 바로 나였어 아직도 까마득한 어둠 속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언젠가 나를 이 밤에서 데려가 주길 난 바라네 미뤄왔던 이야기 아껴왔던 포옹이 하나 둘 씩 멀어져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