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무죄

November 21, 2017 04:13
Arranger: 박진호, 현우

Korean Lyrics

말하고자 하는 이들은 돌을 맞고 돌을 던진 자 누구도 말이 없네 자세히 들여다본 자는 눈이 멀고 눈이 먼 자는 아무도 찾지 않네 그들의 침묵 앞에 죽음은 무죄 그들의 죽음 앞에 침묵은 유죄 오래 벼린 칼 끝은 섬세하지 작고 좁은 상처로 병을 낫게 하지 아둔한 자들이 둔기로 휘두르면 뼈와 살이 모두 다 부셔지지 그들의 광기 앞에 죽음은 무죄 그들의 죽음 앞에 광기는 유죄 혼자 걷던 이들은 하나둘씩 같은 곳을 향해 함께 걸어가지 같이 걷기만 한 자들은 하나같이 혼자서 낯선 밤 길을 걸을 수 없지 정의로운 자들의 깊은 냉소와 부정의한 자들의 너그러움 삶을 던진 자들의 추운 겨울과 그들에 빚진 자들의 풍요로움 우리의 평화 앞에 죽음은 무죄 그들의 죽음 앞에 평화는 유죄 우리의 평화 앞에 죽음은 무죄 그들의 죽음 앞에 평화는 유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