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마음 (Feat. Jaques Morelenbaum)

책장 위 올려둔 오래된 마음이 내게 있어 먼지를 쓴 채로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아 손 닿지 않는 곳으로 점점 밀어두니 이젠 꺼내려 애를 써도 닿지가 않아 책장 위 올려둔 오래된 마음이 내게 있어 보이지 않아도 언제고 내안에 남아있어 서랍 안 숨겨둔 오래된 마음이 내게 있어 보이지 않도록 겹겹이 기억을 쌓아 뒀네 아무도 찾지 못해도 저기 저 밑에는 말을 잃어버린 아이가 잠들어 있어 서랍 안 숨겨둔 오래된 마음이 내게 있어 보이지 않아도 나를 이루는 오래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