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극장에

April 26, 2011 04:31

Korean Lyrics

혼자서 극장에. 혼자서 극장에. 늘 너와 둘이서 웃고 떠들던 곳. 니가 좋아하던 그 배우가 왠지 반가워서. 나도 모르게 혼자서 극장에. 즐거운 사람들. 왠지 어색한 나. 너 없이 혼잔걸 들킬 것 같아서. 쫓기듯 사버린, 티켓 두 장이 자꾸 서러워져.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이래서 이별이 아픈 건 가봐. 슬픈 건가봐. 혼잔 바보가 되고 마나봐. 불 꺼진 극장이 내 맘 같아서. 달아나듯 나온 길 위엔 햇살이 한가득. 너 없이 혼자서. 너 없이 혼자서. 눈물 참는 법도 가끔 웃는 법도. 너 없이 혼자서 나 혼자서 해야 한다는 게 쓸쓸해 하늘 참 예쁘다. 혼자서 공원에. 혼자서 공원에. 늘 너와 둘이서 느리게 걷던 곳. 니가 좋아하던 그 벤치가 왠지 그리워져. 나도 모르게 혼자서 공원에. 따스한 햇살도. 살가운 바람도. 코 끝에 맴도는 짙은 풀 내음도. 모두 그대론 게, 여전한 게, 괜히 심술 나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이래서 이별이 아픈 건 가봐. 슬픈 건가봐. 혼잔 바보가 되고 마나봐. 텅 빈 그 벤치가 내 맘 같아서. 달아나듯 나온 길 위엔 추억이 한가득. 너 없이 혼자서. 너 없이 혼자서. 눈물 참는 법도 가끔 웃는 법도. 너 없이 혼자서 나 혼자서 해야 한다는 게 쓸쓸해 하늘 참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