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골목길 (Feat. 이효민)

September 28, 2020 04:41
Lyricist: 한명준
Composer: 김희원
Arranger: 김희원

Korean Lyrics

연남동 골목길을 걷다가 참아왔던 눈물이 났어 잘 지내고 있니? 내 생각은 하는지.. 그냥 문득 생각이 나서 술을 한잔 마셨어 그냥 울적해 일도 안 풀리고 해서 3평 남짓 창문 없는 작업실 서랍 속 미련 손편지와 네 사진 싸구려 와인에 촛불을 켰던 기념일 낡은 스쿠터와 텅 빈 내 주머니 잘해주지 못한 일만 생각나 펜을 내려놓게 돼 멋진 외제차로 너를 데려다주고 아무런 걱정 없이 너를 안고 싶었어 사랑하는 맘 하나로는 잘 안돼 허탈한 한숨만을 전염시켰잖아 난 왜 미안한 일들 늘어놓는 미련한 짓 찬바람 부니 괜히 더 서글퍼지려 해 연남동 골목길을 걷다가 참아왔던 눈물이 났어 잘 지내고 있니? 내 생각은 하는지.. 그때가 문득 생각나서 둘이었던 많은 시간들 뒤돌아섰던 마지막 날도 oh~시들은 꽃처럼 결국 잊혀지잖아 없던 일이 될까 맘 아파 북적이는 사람들 계절을 알리는 옷차림에 추억이 바랜 스웨터를 입고 나왔어 참 부드러워 그때의 너 처럼 공원 앞 네가 좋아했던 케냐 원두커피를 내리고 작은 돗자리 무릎베개 핑크빛 구름과 긴 머리를 쓸어내릴 수 있었던 소중함 놓치기 싫어 우린 작은 일도 많이 행복했었어 아직 못다 한 약속도 너무 많은데 사랑하는 맘 하나로는 잘 안돼 빠듯이 견뎌내는 것도 아주 지독한 일 발끝마다 찌르는 이 거리가 싫어 좁은 방 안에서 기대는 헛된 꿈마저 연남동 골목길을 걷다가 참아왔던 눈물이 났어 잘 지내고 있니? 내 생각은 하는지.. 그때가 문득 생각나서 둘이었던 많은 시간들 뒤돌아섰던 마지막 날도 oh~시들은 꽃처럼 결국 잊혀지잖아 없던 일이 될까 맘 아파 이젠 널 편안하게 데려다줄 수 있는데 웃으며 따뜻하게 안아줄 수도 있어 조각나 박힌 추억 어떻게 버텼는데 그러지 마 왜 아무 대답이 없어 혹시라도 이 노랠 네가 듣게 된다면 넌 알 수 있을까 우리 얘기를 담겠다던 약속 이제서야 지켜서 미안해 부족해 불안했던 날들 마저도 소중해 (가지 마) 시간을 전부 돌리고 싶어 아쉬움이 너무 많아서 늘 기다려주고 손을 잡아주던 너 그때가 자꾸 생각나서 둘이었던 많은 시간들 뒤돌아섰던 마지막 날도 oh~시들은 꽃처럼 전부 말라가잖아 없던 일이 될까 맘 아파 신호등 사거리 건너편 환한 웃음 걸음마다 쌓이는 설렘이 좋았어 3평 남짓 창문 없는 작업실 큰 행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