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녕 당연한 일인가

February 16, 2021 02:31
Lyricist: 박찬민, 이정연
Composer: 이정연
Arranger: 이정연

Korean Lyrics

꽃 도포에 눌러 쓴 갓 갓 태어난 핏덩이들 앗! 잘 들어 그런 시조 두 번 다신 듣기 싫죠 양반 놈들 하는 것은 같잖은 가짜 이제 내가 하는 말은 솔깃한 진짜 자식새끼 남겨두고 대감댁에 가봤더니 일은 커녕 날 가두고 몰매 맞아 종놈 됐네 사랑하던 우리 님은 얼굴이 반반하여 야밤에 김 대감 댁 마누라로 잡혀갔네 당연하게 우린 살아가네 당연하게 그래도 살아가네 정녕 이게 당연한 일인가! 정녕 이게 당연한 일인가! 당연하게 이렇게 살아야 하나 당연하게 그래도 살아야 하나 정녕 이게 왜 당연한 일인가! 정녕 이게 왜 당연한 일인가! 누더기에 떡진 머리 어! 우리는 천한 상놈 무리 오늘도 먹고 살 길 찾아봐도 없네 제길! 양반 놈들 하는 짓은 술 취한 괴짜 이제부터 우리들이 이 판을 엎자! 한 해 꼬박 키운 곡식 하루아침 없어졌네 웬 도둑놈 살폈더니 대감 댁에 쌀이 가득! 건실한 우리 남편 북쪽으로 징용 갔어 부실한 우리 남편 다리 한 짝 어디 갔어! 당연하게 우린 살아가네 당연하게 그래도 살아가네 정녕 이게 당연한 일인가! 정녕 이게 당연한 일인가! 당연하게 이렇게 살아야 하나 당연하게 그래도 살아야 하나 정녕 이게 왜 당연한 일인가! 정녕 이게 왜 당연한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