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말이야

February 16, 2021 02:50
Lyricist: 박찬민, 이정연
Composer: 이정연
Arranger: 이정연

Korean Lyrics

내는 말이데이 쩌 갱상도에서 온 능력 있는 종놈이란 말이제 실컷 부려먹고 한 푼도 못 받고 길바닥에 쫓겨났다 이 말이제 결국 마 확 쌔리 박고! 당당하게 쳐 맞았데이! 소원이 있다. 내쫓더라도, 퇴직금은 주라 말이제! 그 소원 다함께 응원하며 한잔 하세 난 말이다 무관 집안 대를 이을 오대독자였단 말이다 나도 몰랐다 내 사랑을 신분이 가로막을 줄이야 어른들은 그녈 쫓아냈지 천한 신분이라며! 소원을 빌래 자유로운 사랑할 수 있게 말이다! 그 소원 다함께 응원하며 한잔 하세 너른 대궐 꽉 찬 곳간 논 열 마지기 소 열 두 마리 가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내는 말이여 전라도에서 온 백정의 딸내미란 말이여 울 아부지 나가 말 한마디 잘못혀서 뒤져 부렀어 그날로 아갈통 싸물고 무술연마 거시기 해부렀어! 소원이 있는디 울 아부지 관이라도 짜달란 말여 그 소원 다함께 응원하며 한잔 하세 (얼쑤!) 고작 이런 게 소원이라도 얼토당토 않는 소원이라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상상하며 웃잔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