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Lyrics
아빠 나 몇 층에 내려? 찌를 던지며 했던 말
몇 층에 내리던 너를 쉬게 할 곳에 흘러가
그렇게 흘러가다 놓쳐버린 게 수십 번
낚시는 기다림이라며 아빤 모자챙 눌러써
엉덩이 무거워져 못 일어나 오늘 밤
뭔갈 끝내야겠어 창작과 약간의 굴욕감에
순간을 담는 직업, 영원을 담고 싶어
손에 쥔 모래알 같은 돈 앞에 떠내려가고 있어
떠밀려 그날 이후로 무거워진
손목은 부표 뭘 위해 따로 밤을 보낸 건지
서울의 가짜 술잔과 스쳐가는 인연
더 미련 갖게 된 그녀와 조금은 지쳐버린 두 귀를
서랍에 가뒀고 진짜 내가 올라갈 때
다 가져갈게 빛나는 것들과 함께 뭘 됐데
필요 없다고 말한 것들과 필요한 것들과
안 필요한 척했던 것들과 못 필요한 것들 모아
꽤나 멋쩍어진 악수 아빠 날 가졌을 때만큼
나이를 먹게 될 때도 난 어릴 것 같은데 그만둘까
가끔 난 운전대를 잡는게 어색해
난 나라가 정해준 어른 뿌리는 얕을 텐데
몇 가지 인정과 대화 처음엔 기뻤지만 계산
해보니 날 위층에 데려다주진 못한 것 같아
해보면 별거 없다는 말과 함께 던졌던
떡밥의 냄새 다치니까 뒤로 한 발짝 물러서
그 큰 손
몇십 명을 수십층 위로
올렸던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지어진 미소
갑자기 떨어지면 어떻게란 물음의 의미를
잘 모르겠는 설명과 함께 요즘에 그럴 일은
없다는 말 날 안심시켜 당신과 영원을 박제
다 가져갈게 빛나는 것들과 함께 뭘 됐데
필요 없다고 말한 것들과 필요한 것들과
안 필요한 척했던 것들과 못 필요한 것들 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