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고 난 뒤

꽤 오래 준비 했어 네게 모든걸 털어 놓기까지 수만번 고민했어 내 스스로 확신이 설때까지 너에게 이별을 말하고 돌아서면 우린 다 괜찮아 질꺼라고 믿었어 불을 끄고 눈을 감고 다시 불을 켜고 눈을 뜨길 반복해 Oh Why 내가 생각했던건 이게 아닌데 내가 선택하고선 도대체 왜 Oh why 그저 후련할꺼라 생각했는데 넌 내게 과연 뭐였길래 네게 말하고 난뒤 집에 돌아오는 길 예상과는 다른 느낌이 자꾸만 나를 괴롭혀 말하고 나면 괜찮을줄 알았어 아무렇지 않게 나를 살아갈거라 생각했어 눈을 뜨며 요란한 알람을 껐어 밤새 많은 알림에도 뭔가 허전 한 기분 그 어느때보다 혼자인것 같은 지금 아직은 잘 모르겠어 난 여전히 너가 미치도록 좋은걸까 아니면 낯선 이 느낌이 무서운걸까 너 역시 나와 같은지 궁금해 내 하루는 변한게 없어 다시 출근해 Oh Why 똑같은 일상에 너 하나만 없는데 왜 모든게 바뀌어버린 기분인데 Oh Why 널 알기 전의 나일줄 알았는데 넌 내게 과연 뭐였길래 네게 말하고 난뒤 집에 돌아오는 길 예상관 다른 느낌이 자꾸만 나를 괴롭혀 말하고 나면 괜찮을줄 알았어 아무렇지 않게 나를 살아갈거라 생각했어 우리 계속 함께 했다면 우린 행복했을까 아님 우리 좋은 기억 마저 변해갔을까 여전히 내 일상은 반복되며 정신없이 흘러가 불현듯 더이상 너가 없단 사실이 내 머릿속을 스쳐가 이별하자며 말하고 슬퍼하는 내 꼴이 참 우습지 근데 두려웠던거 같아 우리 모습이 서로 변해가는것을 보며 너와 내 즐거웠던 기억 마저 얼룩질까봐 언젠가 널 떠올릴때 얼룩진 기억 그게 전부일까봐 네게 말하고 난뒤 집에 돌아오는 길 예상관 다른 느낌이 자꾸만 나를 괴롭혀 말하고 나면 괜찮을줄 알았어 아무렇지 않게 나를 살아갈거라 생각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