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룬다는게

높은 하늘을 볼 땐 가끔 떠나고파 도착지가 정해진 여행보다는 바람을 따라 날아다닐래 푸른 구름을 보면 가끔은 눈물이 흘러 너와 내가 걸어왔던 길이 험할지라도 돌고 돌아 나에게 꼭 찾아와줄래 너의 길이 험하고 또 외로울 때면 잠시라도 서서 쉬어가도 돼 꿈을 꾸고 걸어가는 우리 여행길 이미 내겐 그 누구보다 크나큰 힘이야 가끔 높은 언덕에 지쳐 쓰러질 때면 하루 끝에 잠시 쉬어가도 돼 그 자리에 서서 잠시 울어도 돼 이룬다는 말보단 나아가는 너의 하루가 좋아 풀려버린 신발 끈 묶고 일어서 씩씩하게 나아가는 그대에게 저 하늘에 떠 있는 수많은 빛들은 모두 너를 위해 반짝이는 거야 끝없는 꿈속에서 쓰러질 때면 들려올 너의 이름을 따라 걸어가 이루지 못한 게 아냐 잠시 멈춰 서서 하나둘셋 다시 걸어가자 춥고 아픈 계절 지나 봄이 오듯이 꿈을 꾸는 건 참 예쁜거야 그 세상에 서서 한번 웃어볼게 이룬다는 말보단 나아가는 너의 하루가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