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Manchild)

April 6, 2022 03:06
Arranger: Leever

Korean Lyrics

나 보내줘,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시절로 그저 순간순간 내 원하는 일에 미친 시간에 돌아봐 날, 난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이젠 뭐든 두렵게, 점점 작아지는 나 자신을 보는 게 힘들어진 순간, 후회 가득한 날 돌아봐도 이미 늦었단 걸 알게 됐구나, 몸뚱아리만 어른이 된 채 방황하고 있던 나 그런 날 구원할 수 있는 건 나밖에 없단 걸 이제야 알고 말았지만 점점 조여오는 목 무거워진 어깨 이젠 아빠의 자랑이 되어야 하니까 난 오늘도 무너질 수 없어 우리 가족을 지켜야 해서 매번 더 이기적일 수밖에 없어 내일도 난 한걸음 더 갈 수밖에 없어 하늘에서 날 바라볼 우리 아빠, 그 이름 앞에 한 점 부끄럼 없게 견뎌 낸다는 건, 이겨 낸다는 것 버텨 낸다는 건, 성장한다는 것 어른이 된다는 건, 그만큼 받은 상처가 아무는 걸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을 쌓는 과정인 걸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또 보내 어느덧 어른이 돼 이제는 아빠가 했던 것처럼 가족을 챙길 수밖에 없는 가장이기에 또 버티고 또 버텼지 나 달리고 또 달렸지 누구든 내 삶을 보고 희망을 얻길, 또 이겨내길 바랬지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 그대로 시간을 돌릴 수 있기만 바랬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음에도 돌릴 수 없는 일이 후회로 가득 차 내게 남더라도 아빠의 자랑인 나, 그를 위해 성공할 거라고 난 오늘도 무너질 수 없어 우리 가족을 지켜야 해서 매번 더 이기적일 수밖에 없어 내일도 난 한걸음 더 갈 수밖에 없어 하늘에서 날 바라볼 우리 아빠, 그 이름 앞에 한 점 부끄럼 없게 나 쉬지 않고 달려왔지 다 가는 편한 길 돌아 다시 서게 된 출발점, 아직 도 날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진 모르지만 난 계속할게 마치 계속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난 그제도, 또 어제도, 그리고 이제 난 난 오늘도 무너질 수 없어 우리 가족을 지켜야 해서 매번 더 이기적일 수밖에 없어 내일도 난 한걸음 더 갈 수밖에 없어 하늘에서 날 바라볼 우리 아빠, 그 이름 앞에 한 점 부끄럼 없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