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 (Feat. Woonim)
May 22, 2022
03:15
Lyricist: woOnim
Composer: 대한(daehan), woOnim
Arranger: 대한(daehan)
Korean Lyrics
오늘도 굶었어
그냥 이렇게 살려고
대충 목만 축였어
미적지근한 하루
속이 답답해서 웃었어
괜히 인스타 피드를 정리하고
오늘 찍은 사진이나 올렸어
이건 네가 보든 말든 상관없고
비슷하게 다 끝난다더라
난 내가 제일 아픈 줄 알았어
딱히 건들지만 않으면
꺼내지만 않으면
토할 때까지 마시고
속을 다 버리고
궁상떨지 않으면
대충 무뎌지는 것 같아 이대로 놔둘까 해
Baby 쿨한 척 굴지는 마
내가 널 제일 잘 알잖아
다 알아 괜히 지기가 싫었잖아
우린 평소보다 더 고집부린 거잖아
네 친구들은 너의 편을 들겠지
난 천하의 나쁜 놈이 됐을 게 뻔하지
이건 그 누구도 단 한 번도 원하지 않았던
결말일 텐데
결국 마지막엔 또 나 혼자만 남겠지
추억이란 단어로 덕지덕지 포장하고
앞으로 다시는 뜯어볼 일 없겠지
보기 좋게라도 놔두는 거야
이제라도 다시 너와 마주 앉아
수다나 떨고 싶어
네가 좋아했던 것들 시켜놓고
손이나 잡고 싶어
이건 최근에 들은 건데
나만 놓으면 다 끝난다더라
난 네가 제일 힘든 줄 알았어
나 없인 안된다 했었던
사랑한다 했었던
따듯했었던
봄날의 아침과 추운 겨울까지도
아니라고 해
아니라고 해줘
너 그런 농담은 진짜 아니야
Baby 쿨한 척 굴지는 마
내가 널 제일 잘 알잖아
다 알아 괜히 지기가 싫었잖아
우린 평소보다 더 고집부린 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