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아카이브

October 14, 2022 04:04
Lyricist: 윤사라
Arranger: 전진희

Korean Lyrics

한 방울 떨어진 잉크가 투명한 물의 색깔을 바꾸듯 사랑하면 맘 안에 누굴 들이면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리나 봐 눈이 내려앉은 어깨에도 바람 닿은 뺨에도 당연한 일처럼 넌 되살아나는 걸 사소한 기억들 하나하나에도 어쩔 줄 모르는 난 쏟아져 나온 널 막을 길이 없어 너라는 익숙한 이름이 내게 너라는 하나의 이름이 이렇게 커져버릴 줄은 생각도 못 했어 나의 어딜 열어도 너의 기록이야 손끝마다 묻은 너의 장난 귓가엔 웃음소리 내 맘을 적시던 그 뜨거운 눈물도 사소한 기억들 하나하나에도 너와 함께인 내가 행복해 보여 더 그리운 건가 봐 너라는 익숙한 이름이 내게 너라는 하나의 이름이 이렇게 커져버릴 줄은 생각도 못 했어 나의 어딜 열어도 너의 기록이야 내가 다 너인 걸 이대로 이대로 영원히 내내 기억의 모습이라도 내 안에 있어도 괜찮은 거니 나라는 사람이 지나간 사람이 너에게 한없이 초라한 사람이 이렇게 오래도록 너를 간직하게 해주어서 두고두고 난 너무나 고마워 내가 다 너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