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랐을까 (Feat. 정인)

June 7, 2023 03:38
Lyricist: BaddyBlack
Composer: Keymaker, BaddyBlack
Arranger: Keymaker

Korean Lyrics

생각했던 결말과는 꽤나 달랐지 사소한 마찰에 붙은 불은 또 밤까지 평소라면 넘겼을 일이겠지만 아직 온전치 못했던 내 상태에 마침표를 달았지 눈물만 흘리다 풀린 끈 찾아온 관계의 끝 힘 풀린 채로 자리에 털썩 참 많이도 울었고 비 와 커튼을 쳤어 하늘에 보이는거라곤 흐르는 것들 뿐이어서 난 종종 요즘도 괜한 생각해 우리 돌고 돌고 수 많은 관계들을 거쳐 적당한 온도 어리지 않은 알맞은 때에 우리 딱 그 때 만났음 달랐을지에 대해 마주쳤던 순간부터 점점 네게 물들었던 나는 이제 텅텅 요새는 상상을 하다 애써 꺾고 있어 달라졌을 것 같은 미래에 늘 속고 있어 우리 먼 미래라면 달랐을까 (정해져 있진 않지만) 우리 그 때 안아야만 했을까 (그럴 일은 없겠지만) 빛이 바래진 사진처럼 색이 지워져 다 잃었던 날 미래로 가면 달랐을까 확실하게 누구의 잘못이랄 게 없다 말한 그 장면 한참 시간이 지난뒤에 끝까지 배려해줬던 네 모습을 봐 그거 하나 눈치 못 채 널 몰아세웠던 밤 여전히 내 방 안에 곳곳 아니 집 안 온통 너가 묻은 흔적들 시간 지나 옅어질 줄 알고 아직 안 치웠는데 요 근래 자꾸 눈에 밟혀 잘 지냈는데 깨버린 꿈이지만 먼 미래 아니 조금만 시간 지나 모든게 여유로워서 시야가 넓어져 너와 나의 나이 만큼이나 둘의 배려가 늘어서 한 발씩 물러서 상황을 달리 봤다면 어땠을까 한참 세월이 흘러서 숨지 않으면서 서로를 감싸줬다면 어땠을까 다를 거 없이 괜히 상상해보겠지 우리 그 때엔 다를지 변함 없이 같았을지 서로를 나눴던 순간들이 참 아름다워서 다 아른거려서 그리워하면서 오늘도 난 우리 먼 미래라면 달랐을까 (정해져 있진 않지만) 우리 그 때 안아야만 했을까 (그럴 일은 없겠지만) 빛이 바래진 사진처럼 색이 지워져 다 잃었던 날 미래로 가면 달랐을까 I wanna know I wanna know 나만 이런지 all night long I wanna know I wanna know 나만 이런지 all night long I wanna know I wanna know 나만 이런지 all night long I wanna know I wanna know 나만 이런지 all night l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