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있던 곳

June 12, 2023 03:24
Lyricist: ONSEEON
Composer: ONSEEON
Arranger: ONSEEON

Korean Lyrics

한때 우리가 우리였던 때가 그립다고 착각했지만 이렇게 시간이 지나버린 지금은 네 생각이 나지 않아 근데 가끔은 진짜 가끔은 어떤 노래가 내 귀에 흘러들어올 때면 나 그 순간만큼은 내 머릿속에 우리밖엔 집 앞 골목길에서 매일 아침 널 기다려 넌 그걸 당연시 알고 나오지 시간 맞춰서 급하게 준비하고 나왔다면서 어째 급한 사람이 이렇게 화려하겠어 한 손엔 가방 다른 한 손엔 공기를 쥐고 만화도 영화도 아닌데 작품 같은 이곳 이대로 빠져 죽어도 아마 좋을 것 같지만 넌 내가 없는 네가 상상이라도 가겠어 우린 횡단보도를 건너고 많은 건물들을 지나면서 거리에서 들려온 노래 속에 네가 좋아하는 노래가 있다고 내가 평생동안 들어도 질리지 않는 노래를 써준다고 아마 듣고 나면 네가 내 집 앞에서 기다리게 될 거라고 웃어넘겼어 한때 우리가 우리였던 때가 그립다고 착각했지만 이렇게 시간이 지나버린 지금은 네 생각이 나지 않아 근데 가끔은 진짜 가끔은 어떤 노래가 내 귀에 흘러들어올 때면 나 그 순간만큼은 내 머릿속에 우리밖엔 집으로 돌아갈 때도 떨어지지 못해 뭐가 날 끌어당기나 봐 줄에 묶인 듯 해 몸이 피곤한 채로 두 발이 닿는 대로 걷다 보니 꽤나 붙어서 가고 있는데 손이 스쳐 가는 건지 아님 그냥 옷에 닿은 건지 아 모르겠다고 너의 손을 잡고 자꾸 걸리적거린다는 핑계를 준비하는데 뭐야 왜 이제야 잡았냐는 너의 말에 내 눈은 한껏 원을 그리고 또 너를 보네 오늘 하루 종일 기다렸다고 그러네 따듯해져 해는 다 지고도 남았는데 이 밤이 제일 길 거야 예상이 안 돼 방금 전까진 우리 다 말이 많았는데 이대로 빠져 죽어도 아마 좋을 것 같지만 넌 내가 없는 네가 상상이라도 가겠어 우린 횡단보도를 건너고 많은 건물들을 지나면서 거리에서 들려온 노래 속에 네가 좋아하는 노래가 있다고 내가 평생동안 들어도 질리지 않는 노래를 써준다고 아마 듣고 나면 네가 내 집 앞에서 기다리게 될 거라고 웃어넘겼어 한때 우리가 우리였던 때가 그립다고 착각했지만 이렇게 시간이 지나버린 지금은 네 생각이 나지 않아 근데 가끔은 진짜 가끔은 어떤 노래가 내 귀에 흘러들어올 때면 나 그 순간만큼은 내 머릿속에 우리밖엔 너와 나 어른이 됐어도 시절은 변하지 않아 과거의 네가 날 부를 때면 나 바로 돌아보는걸 우리가 있던 곳이 딴 먼지 하나 없이 나 선명하게 기억나는데 너도 그렇겠지 우리가 있던 곳이 그게 사랑이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