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너와 나

July 29, 2023 03:25
Lyricist: 이범준
Composer: 이범준, Nmore
Arranger: Nmore

Korean Lyrics

비가 그치고 난 거리엔 고요함이 찾아와 덮치네 먹구름이 남긴 무지개 난 아직 여전해 시간이 지나도 몇 개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건 비도 씻기지 못한다니까 음악을 하겠다고 하던 들어줄 만한 노랠 처음 만든 이젠 내 노래가 거리에도 나오는 그 소년은 어느새 어른이 됐어 지나가겠지 힘든 시간도 추억이겠지 아픈 기억도 처음인 듯이 말할래 예전부터 좋아했다고 눈이 부시게 빛이 나던 모든 순간들이 난 너의 앞에선 여전해 우산 하날 두고 의지하곤 했던 다시 여름이 오면 생각나는걸 그 비와 너와 나 비가 오면 내 안부를 물어보던 비가 오면 먼저 나를 찾아주던 비가 와도 나를 세게 안아주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았던 날 난 일부러 비를 맞곤 했어 망가진 나를 보면 다시 다가올까 봐 혹시라도 나를 그리워할까 봐 그랬던 이야기야 그랬던 아이야, 울고 있을 때면 뭐라도 힘이 되고 싶어 말없이 곁을 지켰고 잘 먹고 다녔으면 해서 먼 길을 가서 샀던 유명하다는 과자 하나까지 다 네 거야 이젠 나도 지울 거야 앨범 하나를 가득 채운 사진들도 이젠 나도 너를 잊은 척할 거야 그 시간 속 비와 너와 나 눈이 부시게 빛이 나던 모든 순간들이 난 너의 앞에선 여전해 우산 하날 두고 의지하곤 했던 다시 여름이 오면 생각나는걸 그 비와 너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