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Feat. 타미즈 (Tamiz))

February 13, 2024 03:09
Arranger: Pieper Beats

Korean Lyrics

어른이 되나 봐 널 보면 많은 생각을 해보곤 해 서른 즈음엔 큰 사람이 돼있을 거라 안일했던 거지 가끔 무너질 때 넌 이런 내 맘을 아는지 따뜻하게 물들어 너처럼 아주 잠깐 비춰주고 떠나야 하는데 그게 안돼 길고 긴 하루 중에 아주 잠시 동안 따뜻한 색으로 물들어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 널 바라보는 게 내겐 낭만과 같아 잠깐만 비춰주면 된다는 거 나도 아는데 말처럼만 되어버린다면 우린 왜 사는데 항상 지나고 나면 보이는 낡아 빠진 관계 시간이랑 후회는 약 올려 나를 한 패 아무것도 안 되고 너는 떠나보냈고 혼자 작업실에서 목소릴 부르르 떨어 그래도 축복인 것 같지 여기다 담을 수가 있어서 너에게 미안하단 말 이제 와 여기다 적어 우리 걷던 거리가 노을로 물들어가 너는 어디 갔어 간단한 거 진짜 간단한 것 같은데 그땐 간당 간당하며 아무 말도 나는 못했어 멀어졌어 우리 거리감 시공간은 이렇게 멀어진다 넌 떠나고 나 혼자 낙엽으로 안주를 삼아 필라이트 한 캔을 벌컥 벌컥.. 마셔 길고 긴 하루 중에 아주 잠시 동안 따뜻한 색으로 물들어 매일은 아니지만 가끔 널 바라보는 게 내겐 낭만과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