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Lyrics
햇살 부서지던 어느 환한 봄날
아주 젊던 엄마는 꽃처럼 웃고 새처럼 노래했네
나도 작은 새처럼 따라 노래했네
어린 철부지 손잡고 엄마 뜰이 꿈에 잠기던 날들
바람에 실려온 꽃 향기 어지러울 때
엄마 얼굴 빨갛게 물들어가고
고단한 몸에 봄빛 스며
어떤 꽃들보다 아름답던 나의 엄마
햇살 부서지던 어느 환한 봄날
몸이 기운 엄마가 꽃처럼 지고 봄빛도 저물었지
나는 봄의 가운데 혼자 덩그러니
꽃은 철없이 피어도 나의 뜰엔 슬픔만이 남았네
바람에 실려온 꽃 향기 어지러워도
얼굴 붉어 수줍던 엄마는 없네
고단한 몸이 빛을 잃고
봄길 앞질러서 떠나버린 나의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