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마을

May 29, 2024 03:25
Lyricist: 김선하
Composer: 김선하
Arranger: 안영진, 김선하

Korean Lyrics

꽃 피는 마을 속 익숙한 맨발로 다진 그 길 위를 너는 또 바람처럼 걷겠구나 한 짐을 지고서 바쁜 듯 아닌 듯 음음음 피어오르는 저녁밥 짓는 굴뚝을 따라서 이름만 불러봐도 눈앞에 넌 선하구나 언제쯤 돌아오냐는 너의 부름이 너무나 반가워 어느 틈에 훌쩍자란 목소리가 황금빛 들판에 가득 울리면 바람결마다 모두들의 추억을 얹었지 간질간질 볼에 스치던 풀 내음이 그 기억처럼 내게 밀려왔던 건 그냥 그때와 겹친 계절 탓만은 아니야 발끝에 따라붙는 노랗고 바래진 낙엽들 이제쯤 돌아온다는 너의 소식이 너무나 반가워 하루 이틀 손꼽아서 해맑았던 하늘에 가득히 너를 채우면 빗방울마다 또 구름마다 네가 담겼어 조심스레 손에 건네던 풀 반지가 그 기억처럼 내게 밀려왔던 건 그냥 그때와 겹친 계절 탓만은 꽃 피는 마을 속 익숙한 맨발로 다진 그 길 위를 너는 또 바람처럼 걷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