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구나

July 31, 2024 04:19
Lyricist: 송단비
Composer: 송단비
Arranger: Rhapsody

Korean Lyrics

꽃잎이 떨어지네 다정한 춤사위로 기어이 머무를까 했는데 초록에 자리를 내주는구나 바람은 초록을 머금어 좋은 향기로 묻어나지만 내게는 계절이 없구나 흘러가기 위해 흐려야 할 일이 몰라도 될 일이 많구나 그대로 보이는 일들은 한 마디 말이 없구나 낙엽이 굴러가네 퍼석한 울음보로 기어이 머무를까 했는데 바람에 겨울로 쫓기는구나 코끝이 아리면 겨울은 좋은 핑계가 되어주지만 내게는 계절이 없구나 흘러가기 위해 흐려야 할 일이 몰라도 될 일이 많구나 그대로 보이는 일들은 한 마디 말이 없구나 내가 사랑하는 이들은 구태여 더한 말들로 사라지고 있구나 다 흐려지네 사랑한 마음마저 기어이 머무를까 했는데 이제는 기다릴 이도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