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Lyrics
꽃잎이 떨어지네 다정한 춤사위로
기어이 머무를까 했는데
초록에 자리를 내주는구나
바람은 초록을 머금어
좋은 향기로 묻어나지만
내게는 계절이 없구나
흘러가기 위해 흐려야 할 일이
몰라도 될 일이 많구나
그대로 보이는 일들은
한 마디 말이 없구나
낙엽이 굴러가네 퍼석한 울음보로
기어이 머무를까 했는데
바람에 겨울로 쫓기는구나
코끝이 아리면 겨울은
좋은 핑계가 되어주지만
내게는 계절이 없구나
흘러가기 위해 흐려야 할 일이
몰라도 될 일이 많구나
그대로 보이는 일들은
한 마디 말이 없구나
내가 사랑하는 이들은
구태여 더한 말들로 사라지고 있구나
다 흐려지네 사랑한 마음마저
기어이 머무를까 했는데
이제는 기다릴 이도 없구나